웃으면 떠오르는
눈 감아도 선명해지는
거부할 수가 없는 생각이 있어
애써 피하려 해도
가져서는 안되는 그런 마음
겁 없이 품에 안아 다치는 마음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것
그것만큼은 어쩔 수 없어요
얼어붙은 날들을
나 혼자 걸을 때면
어느새 그대 내 옆에
발을 맞추고 있었죠
가져서는 안되는 그런 마음
겁 없이 품에 안아 다치는 마음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것
그것만큼은 어쩔 수 없어요
가지기엔 너무 위험한 마음
차라리 못 본 척 지나갔더라면
서로를 겨눈 이 화살들도
당연하듯 지나칠 텐데요
잠시라도 이 세상의 끝에서
우리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부서지도록 서로를 안고서
온종일 그대 곁에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