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자)
비트는 나의 도화지 내가 쓰는 그림판/
경험의 물감으로 이 세상을 그린다/
감정에 충실한/ 화법으로 풀이한/
내 주관은 그대로 그림 속 깊숙이 스민다 /
때때로 그려 난 이 사회의 나체/
추하게 살찐 그것에 자태/
그 위를 거니는 내 외로운 상태/
나를 위협하는 운명의 창대/
난 칠해 하얗게/ 내 자신을 변하지 않게/
세상의 유혹속에서 내 자신을 잡게/
누가 뭐래도 살래 나 답게 난/
멋대로 그릴래 끝까지 나 답게 만/
(개리)
하얀 종이 위에 나는 글로써 그림을 그리네/
연필 뿌리에 생각의 거름을 뿌리네/
사람보다 느린 자동차들이 점령한
꽉 막힌 도로/ 그 속에 갇힌 사람들은
시간의 포로/ 앞으로/ 서로 먼저 가려
입에 걸레를 꽉 물고/ 외치는 개새끼/
소리에 이 도시는 빛을 잃은 회색빛/
사람들은 주눅 드네/ 한쪽에선 강물이
비웃으며 춤을 추네/ 하지만 그 질서/
없는 곳에 나도 질 수 없어/
얼굴을 잔뜩 꾸기고 껴 있어/이 애처로운
그림 속에 평화는 멈춰 있어/
*삶이란 찢겨진 캔버스~
그 상처의 물감이 번져~
다시 새로운 삶이 내게 그려져
화가들아 get on the bus!!
(개코)
사각의 종이를 방바닥에 깔아/
그림을 그려 내 연필 끝이 따라 가는 대로/
내 손을 맡겨 연필 선이 춤을 추는대로/
내 꿈을 꾸던 대로/ 속세를 떠난 채로
마치 화가라도 된 듯 나는 물감을 타네/
색을 섞어 붓에 묻혀 밑바탕을 칠하네/
기분은 젖어드네 손에 쥔 붓들만큼이나/
me myself & i 그림 속 나는 완전히 자유롭네/
시간은 흘려가/ 붓질은 고단해져가/
더 칠할수록 조금씩 형태는 일그러져가/
이 좁은 종이밖을 벗어날 수 없는
그림속의 나도 지금 내 처지랑 같구나
(tiger jk)
내게 슬픔이란 파란 파도/ 바라만 봐도
평온해 지는 할머니의 장미빛 미소는/
기쁨의 색깔/ 썪은 누런 이빨/
들 욕심과 게으름/ 어쩌면 무관심/
밤에 깨어나는 내겐 아침은 검정색
의 근심과 걱정은 흰머리 새허연/
새하얀색은 세월/ 흘려가는 내월/
월 like/ 아무도 알아봐줄진 몰라/도
사진과 경쟁 할수 없는 못난 화가/
난/ 아무리 비웃어 이상히 쳐다봐/도
i pablo piccaso/ truth within the abstract
추풍낙엽은 절대 내게 외롭지만은 않네.
(sean2slow)
삶의 풍경을/ 나의 운명을/
하얀 순결을/ 내 사랑 숨결을/
하늘의 뜬 별을/ 마음의 숨겨 놓은/
뜨거운 열정까지 그림 위로 가슴에서 털어
랄랄랄랄라~ 마치 화가라도 된 듯 나는 물감을 타네/
랄랄랄랄라~ 지친 한숨의 색깔을 섞어 상처난 내 마음에/
랄랄랄랄라~ 상처난 내 마음의 잠 못 이룬 긴긴 밤에/
랄랄랄랄라~ 마치 화가라도 된 듯 나는 물감을 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