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마이크에 얼어버린 손, 어릴적부터 수없이 본
대로 입술을 적시고 문밖에 들리게 뱉는 소음
변했지 소음에서 gold, 안 남아나는 내 이어폰
뭐든지 계획했던 것에서 제대로 됐던 적이
없네, 게으른 완벽주의, plan을 세워 밥 먹듯이
중요한 건 한 꺼풀씩 벗기는 것. 첫걸음이
바른지 그른지 머리 굴리는 그게 그른 일
부 지런히 지껄이는 일이 정답임. 불 붙은 입술
허나 마르진 않게 vaseline, 푹 찍어 떠
스피커 다 찢어, 말을 고르는 건 부질없어
무의미한 물음이 많아. 어디쯤 왔는가에 관한
결과는 똑같아. 맘 급한 애들은 침 발라
부르텄지 새꺄 정신차려 충혈된 눈을 부릅떠
허투루 써낸 시간 모아 꿈을 꿔, 숨을 죽여서.
쉬워 보여도 다 혀 꼬이고 풀려 멕아리
시간 낭비 같아도 내가 멋있을 때 까지
Zen
일단은 집중, 뭐든 잘 풀리는 듯한 기분
시급을 따질 수가 없는 시구. 이런 짓들
만연한 평가질, 눈에 안띄는 것 까지
어쩜 생각이 넘 많이 꽉 차있는 건 아닌지.
결국엔 어쩌겠냔 식, 기름칠 필요한 대가리
에 냅다 주입 카페인. 가슴이 답답해
경지에 도달했다고 생각해? 난 그거 다음에
다음을 봐. 대체 무슨 근거로 그리 당당해
단기간에 뭘 이뤄냈단 거 다 거짓말
전부 다 허영심만 가득, 최소한 몇년 이상
잡고서 얘길해. 모로가도 기본이 맨 밑에
있으니 뼈에 새긴뒤에 또 정진할 채비해
보여진다면 제일 멋진 옷들만 걸쳐서
증명해야지. 아무도 딴소리 안 나올 정도로
멈추지 않아, 또 다음 할 일을 계획하지
내가 하는 것들, 그게 멋있을 때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