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 용돈을 일주일에 5천 원
알기도 전에 배운 생존 전략을 떠올려
공부 잘하겠단 말로
아버지와 누날 꼬셔서
겨우 받아냈던 MP3와 CDP(돌려)
기억나지 오목교역 음반 가게
두 달 치 용돈을 모아
생애 첫 CD를 샀네
신중하게 대중성과 팬심을 조합해
골랐던 마이동풍 Evolutional Poems
한때 삶의 전부였던
왼손의 세모난 Play button
메타 형의 97년의 겨울
그걸 같이 바라본듯해 3분 남짓 곡에서
수많은 래퍼들이 낭만과 열정을 토했어
내 힙합플레이야 첫 경험은
infinite flow 해체로
VJ 노자 이후 최고 이슈랬고
그때 맨날 지식인에 Underground Over
MC몽이 낫나요 에미넴이 낫나요 Oh no
학창 시절의 하자센터 Mic swagger
술 제이 형이 여전히 외친 옥께이
수강생들 발랐던 마이노스형의 랩
난 바로 Bakery 앨범 사러 가 오예
So kickin' the drums and killin' MIC
어떤 이들에겐 시간을 삼킬 몰입감
저 무덤가에 상처를 새겼음에
난 그걸 보고 컸어
망설임 없이 단어를 던져
It feels like
'I got the wild style
always been a foul child'
'I got the wild style
always been a foul child'
나만의 낭만이지만
해 떨어진 홍대 놀이터
흑백의 hoodie wears cypher
누군지 모를 래퍼들을 구경하다 빠이
공연장에 줄 서서 가면 라임어택형
Man vs machine Live 내 눈앞에서
후에 소리헤다 공연 때 또 봤지
근데 오히려 더 놀란 건
Soulman 형의 Rocking
마이크 때고 노래하셔 스피커 빠진
무대를 채운 쌩 목과 환호와 갈채
Rakim 랩이 생경했던 드렁큰타이거 8집
발라버려 가 방송 탔어
대중에 각인 wow
김구라 옆에 하늘이 형
유재석 옆에 길이 형
떠올랐지 화나 형의 그날이 오면
mix tape boom 스윙스형의
punch line king 2
Thundergruond 도끼와
supream team Rap dude
자녹게 star 산 선생님
중고 시장엔 늘 매물이
모잘랐던 Undisputed ay
So kickin' the drums and killin' MIC
어떤 이들에겐 시간을 삼킬 몰입감
저 무덤가에 상처를 새겼음에
난 그걸 보고 컸어
망설임 없이 단어를 던져
It feels like
'I got the wild style
always been a foul child'
'I got the wild style
always been a foul child'
나만의 낭만이지만
일수도 있다는 식으로 살지마
적어도 내가 찾은 형들의 나침반
양아치 평가에서 k pop의 노른자위로
서로 각자의 등반의 방식은 달랐지만
진짜 응원했지 헉피 형의 분신,
방사능이 수시로 깐 인천 출신,
광주와 부산시 샤라웃 마찬가지
마치 팔로 형과 free 형의 Hi lite같이
감방 갔던 친구가 받아줬던 사인엔
'Do ya thang' from E_sens
불완전한 나이에
뭔가 직진해야 빛난단 생각을 정립해
세상이 휘몰아쳐도 아직 우린 젊기에
난 뭐가 될지 몰랐어 아름다웠다만
낭만으로만 대답할 수 없는 사람
저들처럼 보란 듯이 나아갈 수 있을까
확신은 없었어도 일단 앞길을 봐
'I got the wild style
always been a foul child'
'I got the wild style
always been a foul child'
(길 막지 마
let me choose because I want it)
'I got the wild style
always been a foul child'
(바뀐 rhythm 웃음 지어
like camera cheese)
'I got the wild style
always been a foul child'
나만의 낭만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