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해질 때면 미뤄 모든 걸
이러면 안 되는지 알았어도 본능적에
사로잡혀 하나도 못하겠던 집중
복잡한 감정은 또 서로 꼬여서 길로
변해가는 중 대체 뭐가 필요해
다 보여주긴 싫어서 꺼려 했지 민소매를
어떤 형은 누굴 평가하네 지금에도
니들 태도에선 티가 난데 표정을 구기는 행동이
몇 번은 날 잡아땡겨
여러 생각이 다 모여 만든 삼자대면
남이 겪음 좋고 내가 당함 미쳐서
괜히 시간 탓해 정답은 다 알지 뭐
매일매일 달고 사는 잡생각이
나를 건조하게 만들었다고 필요하지 립밤이
그럴수록 머리는 터져
신발이 닳을 때까진 시간이 많이 걸려서
텅 비어있는 그 곁엔
굳이 채우려 안 해도 돼
보이지 않는 게 꼬였네
애써 보려 하지 마 혼자서 고생해
관심 없네 주위는 안 봐도 되거든
더 가볍게 생각해도 돼
점점 어려워져
설명하려 할수록 편견만 더 커져
어차피 나에 대해 적어두는 그 정보론
나에 대해 알 수 있을 뿐 날 알 순 없어
네게 필요한 게 그것뿐이라면
적어도 나를 안다 말하지는 말어
비교라도 나와 같은 신음 한번
참아본 적 없는 놈과 내 이름 한곳에 적지 말아줘
차라리 날 낮춰
저 밑까지 끌어내려 조각 내 밟아도
넌 내 냄새도 맡은 적 없단 걸 알아둬
맛본 적도 없이 씹을 거리 삼았던
너희가 통째로 흔들어대는 대로
부서질 수는 없어 성수대교
온전한 채로 지키고자 해서
난 내 주변을 공허로 채워
텅 비어있는 그 곁엔
굳이 채우려 안 해도 돼
보이지 않는 게 꼬였네
애써 보려 하지 마 혼자서 고생해
관심 없네 주위는 안 봐도 되거든
더 가볍게 생각해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