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하나둘씩 피고 있는 꽃
바쁘게 살다 보니 4월이 왔고
어느새 세상은 또 아름답게 물들여져
노란색 분홍색 빛을 내
이걸 보며 널 떠올렸어
네가 일어 날 타이밍에 연락을 보내
나도 같이 일어난 듯 괜히 잠긴 목을 푸네
오늘은 무슨 말을 건넬까 고민한 탓에
어제 내가 잠든 시간 바로 새벽 4시 반에
괜찮아 너의 예쁜 모습 볼 생각하니
달아나 나의 졸음도 눈치 있게 피해 가니
호수 공원 좋다던데 나랑 같이 걸을래
주변에 맛집도 찾았어
나랑 같이 할래 date
꽃 보러 가지 않을래
아니면 너의 품 안에 날 안을래
너의 두 눈이 예뻐
매번 마주치지 못하는
내가 용기 내 하는 말
꽃 보러 가지 않을래
아니면 너의 품 안에 날 안을래
넌 봄이 어울리는 사람
마침표를 찍어줘 나의 겨울에
괜스레 인스타에 업로드 스토리에 벚꽃
네가 읽길 바란 마음을 담아
너의 이름을 찾고
대화창 맨 위를 너로 한가득 채우고 싶어
내 일상의 모든 걸 너와 공유하고 싶어
널 보는 순간 바로
내 세상은 노이즈 캔슬링
시선은 너에게 떨어지지 않아
보이지 내 진심
분명 연습했어 어제 네게 하고픈 말
거울이 아닌 너에게 하니 떨고 있는 나
너를 만나러 가 지금 역 앞이야
내 옷도 단정하게 입고 왔어 네가 말한
무대 위 멋진 착장했어 공연 없이 말이야
오늘은 널 위한 가수고 이것도 너를 위한
너를 위한 노력이야 밀당은 받지 않아
너도 내게 한걸음 다가와 아님 손을 잡아
오늘은 내 진심을 말할 거야 전부 다
네가 바로 올해 나의 제일 예쁜 선물이야
꽃 보러 가지 않을래
아니면 너의 품 안에 날 안을래
너의 두 눈이 예뻐
매번 마주치지 못하는
내가 용기 내 하는 말
꽃 보러 가지 않을래
아니면 너의 품 안에 날 안을래
넌 봄이 어울리는 사람
마침표를 찍어줘 나의 겨울에
나 사실 많이 두려워 또 무서워
진실을 말함 옆에 두지 못할까 봐
네 손을 잡지 못한 나보다
널 잡지 못한 내가 더 미워 보일까 봐
지금은 맘이 바뀌었어 널 안았던
날 떠올리는 날이 많아졌단 말이야
너에게 할 말 있어
tell me you love me
꽃 보러 가지 않을래
아니면 너의 품 안에 날 안을래
너의 두 눈이 예뻐
매번 마주치지 못하는
내가 용기 내 하는 말
꽃 보러 가지 않을래
아니면 내 품 안에 널 안을래
넌 봄이 어울리는 사람
마침표를 찍어줘 나의 겨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