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행복하지 않아 살고 싶지도 않아
나 하나쯤 없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솔직히 난 내가 싫어
거울 속에 나를 보면
작지도 않은 얼굴에
크지도 않은 키가 너무 싫어
사람들은 나에 대해 모를 거야
내가 날 싫어하든 말든
애초에 나한테 관심이 없거든
I wanna be you
너처럼 되고 싶었어
너처럼 예쁘고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
어딜 가도 요즘 옷 잘 입는 거는 기본
나는 사람 많은 곳에선 고갤 숙이곤 해
나를 위한 세상이 아닌지
카메라조차 날 편애하진 않아
가리는 얼굴이 더 맘에 들고
좁은 어깨에 볼품없는 핏이
날 더 비참하게 만들어
내가 봐도 너무 별로인걸
이런 빌어먹을 세상에서 누군가 나를 본다면
주저 없이 안아주면 안 될까요 주저한 나를
내가 만약 이곳에서 사라지면 괜찮을까요
나는 더 이상 살아갈 용기가 나질 않아요
I think I’m ugly I’m unhappy
환하고 밝게 웃어보지만
난 맘에 들지 않아
늘 완벽하지 못할까
나만 빼고 전부 다 행복해 보여
나랑 어울리지 않는 세상에서
사는 기분은 사춘기 같아
아무것도 아닌 일에 얼굴 붉히며 화를 낸다
내 자존감은 내가 갉아먹어서
겨울잠을 자고 나와도 다시 동굴로
이러니 누가 나를 사랑하겠어
나도 나조차를 사랑하질 않는데
이런 빌어먹을 세상에서 누군가 나를 본다면
주저 없이 안아주면 안 될까요 주저한 나를
내가 만약 이곳에서 사라지면 괜찮을까요
나는 더 이상 살아갈 용기가 나질 않아요
난 행복하지 않아 살고 싶지도 않아
사랑받고 싶은데 상처받고 싶진 않아
난 행복하지 않아 살고 싶지도 않아
나 하나쯤 없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