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에 한 장면처럼 꿈같이 다가와
내 삶을 완전히 뒤흔들 운명이 있다면
당연히 그대일 거라고
당연히 그대여야 한다고
아이처럼 참을성도 없이
그댈 안고 싶어
눈을 뜨자마자 그댈 만나고 싶어
흔한 말인 걸 잘 알지만 내겐
천사처럼 보여
그대의 까맣고 빛나는 눈동자
얼마나 정신 없이
넋을 잃고 바라봤는지
나만 다른 시간 속에 갇힌 것 같아
그대의 향기에 취한 듯 혼미해
멍하니 그대 말을 몇 번인가
놓치기도 했어
이름마저 달콤해 입 속에 그댈 가둬
그대를 원하는 기도에 매일 밤이 짧아
너무 큰 욕심 같아 가끔 두려워져
벌이라도 나는 그대 곁이면
그대가 준 선물 끝 리본조차
내겐 커다란 커다란 감동인걸
그대의 까맣고 빛나는 눈동자
그대의 까맣고 빛나는 눈동자
얼마나 정신 없이
넋을 잃고 바라봤는지
나만 다른 시간 속에 갇힌 것 같아
그대의 향기에 취한 듯 혼미해
멍하니 그대 말을 몇 번인가
놓치기도 했어
이름마저 달콤해 입 속에 그댈 가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