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부턴가 검은 구름이 몰려와
그치지 않는 비를 내려
모두 자신만의 색깔을 잃은 채로
빗 속에 젖어
어디를 보아도
모두 같은 생각
모두 같은 표정
같은 모습에
똑같은 길을 따라
똑같이 걷고 있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네 잘못이다
하지만 왜 인지 말하지 않아
말할 수 없다고
또 다시 대답을 피하겠지만
난 웃을 수 밖에
이미 모두들 마치
어두워진 하늘에
빗속의 세상에
익숙해져 보이지만
왜 여기 서있는지
대답하지 못하나
그대가 어둠속에 가려져
모두 잃어가도
언젠가 다시 돌아오겠지
나는 믿고 있어
이제는 두번다시
돌아갈 수 없어도
나는 매일같이 그리워하며
이 비가 그치기를
또다시 기도하겠지
그대가 어둠속에 가려져
모두 잃어가도
언젠가 다시 돌아오겠지
나는 믿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