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이제 내 할 일은 하고 살아
감정이 앞서는 나를
나도 감당 못했지
시간낭비 했다 생각도 하며
가끔 화내기도 해
그저 멍하니 보낸 시간들이
조금 아깝다 생각해
날 아프게 한 한숨처럼
무심했던 너의 말들은
씁쓸해 하며
한숨한번 쉬는 정도야
가끔 네 생각에 울컥하기도 해
하지만 이젠 울음이 터지진않아
괜찮아
배신으로 남겨진 기다림 속에
답답하고 막막하고 그랬지
그런 분노와 절망은
남아있진 않아
셀 수 없는 것들로
날 채워주길 바랬지
하지만 어떤게 내 자신을 위한건지
이제는 알게됐어
네 기분과 필요에 따라서
너도 나를 버릴수 있는
사람이란걸 알았어
이젠 나도 널 버릴수 있는
여자라는걸 알았고
내 갈길이 어딘지도
확실히 알았어
잠자리에 누워
네 생각에 뒤척거리긴해
하지만 너로인해 잠들지 못하고
지새우는 밤은 없어
무작정 너만 기다렸던
내 하루는 너무나 길었지
하지만 이젠 커피마실
여유가 생겼어 괜찮아
배신으로 남겨진 기다림 속에
답답하고 막막하고 그랬지
그런 분노와 절망은
남아있지 않아
셀 수 없는 것들로
날 채워주길 바랬지
하지만 어떤게 내 자신을
위한건지 이제는 알게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