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잠들지 못하는 새벽이 오면
난 너의 흔적에 파묻혀 미쳐가
네가 없는 이 공간엔 네 향기가
가득해 너는 없는데
넌 이제 내 곁에 없는데 이 밤은
깊어만 가네 저 붉은 달만이
난 아직 널 잊지 못하는데
네 흔적들이 네 향기 속에
저 달빛은 왜 나를 비추다
떠나가는지 흐려지는지
너는 또 왜 달을 따라와
날 괴롭히는지 날 울게 하는지
난 이제 잠들지 못해
네가 없으면 잠들지 못해
잠들지 못해
이 새벽은 너로 가득해
긴 꿈은 언제 끝날까
네 향기 네 흔적들 모두
달빛에 비쳐 반짝거리네
저 달빛은 왜 나를 비추다
떠나가는지 흐려지는지
너는 또 왜 달을 따라와
나를 또 울다 울다 울다
잠 못 들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