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이야
한 십 년 만이려나
너는 다 그대로네
난 잘 모르겠어
난 사는 게 늘 덜컹거리기만 해
너라면 나를 모르는 척하지 않을 거야
걱정하지 마
지나갈 거야
이 모든 게 다
난 괜찮을 거야
잠깐 이대로 있자
조금 더 그 시절에 대해 이야기해 줘
그때 나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정말 모르겠어
또 모든 게 결국 돈 얘기가 돼
너라면 나를 모르는 척하지 않을 거야
잠깐이면 돼
지나갈 거야
이 모든 게 다
난 괜찮을 거야
아냐 못 들은 척해
조금 더 너의 삶에 대해 이야기해 줘
너는 너대로의 이유가 있었겠지
난 괜찮을 거야
잠깐 이대로 앉아 있자
조금 더 그 시절에 대해 이야기해 줘
그때 우린 어떤 사람이었는지
너를 보면 알게 됐어
그 모든 게 정말 있었던 일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