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을 원했던 서로는
이제 죽어버린 듯해
놀이터에 앉아 채웠던
너의 온기가 사라질 때
남아버린 질문의 답
너란 낭떠러지 주저 없이 낙하
그려왔던 미래들은 묻어둔 채
너와 지낸 음악에서 버려지고
남은 일기 조각을 태워
이젠 널 안지 못 해
내 태도는 반대로 도태됐고
주마등처럼 아련한 기억
결국 물거품 된 너의 품
다시 빛바래버린 My Paradise
세상은 나를 외면했고 내 곁엔
날 떠나도
다시 기억해 줘
아직 내 안에서 너가 쏟아져
그친 줄 알았지만
떨어지는 나조차 네 눈에 담았길
그리움은 좋았던 흔적만 남기고
I’m Drownin'
Now I’m Drownin'
그 겨울은 덕분에 따스했고
흉터가 된 것 같애
추억보다 가득했던
우리 둘의 노랫말 속에서
너가 좋아했던 내 목소리를
계속 들었으면 해
아니 사실 너가 내 음악을 듣고
그놈 몰래 가끔 울었으면 해
지나간 걸 그리워하는 건
그때 놓고 온 미련
또다시 나 방에 갇혀
빛을 보려다 결국 타 버리는 것
꽃은 피어도 결국 죽고
피지 않아도 죽을 테니
날 바라보던 그대 미소를 닮아
똑같이 피어오를 기억
날 떠나도
다시 기억해 줘
아직 내 안에서 너가 쏟아져
그친 줄 알았지만
떨어지는 나조차 네 눈에 담았길
그리움은 좋았던 흔적만 남기고
I’m Drownin'
Now I’m Drownin'
어두운 방
나 홀로 잠이 들어
sitting in the dark
달콤한 추억들
그림자 사이
이 바다 위에 둘만 남아
우리 기억 속에 담긴 노랫말
네 습관 행동 말투 표정까지
너가 좋아하는 것들로 내 방 한켠을 채워
너가 떠난 뒤 남아버린 모든 것들
이제 전부 내 습관이 됐어
같이 떠 있는 달과 구름
너란 빛을 가렸던 걸까 나는
아니 너를 지켜주려다
한 줄기 빗방울처럼
떨어지는 나를 바래왔던 걸지도
날 떠나도
다시 기억해 줘
아직 내 안에서 너가 쏟아져
끝인 줄 알았지만
떨어지는 나조차 네 눈에 담았길
그리움은 좋았던 흔적만 남기고
I’m Drownin'
Now I’m Drown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