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옥색 옷을 입고
당신을 처음 만났어요
크고 검은 눈동자
아기 같은 그 모습
잊을 수가 없어요
같은 운명이 되어
우린 또 길을 가야 해요
큰 눈에 떨어지는 눈물을
기쁨에 그릇에 담아
세상에 죄를 짊어지고
부활의 길을 가는 당신
우리 또 만나요
나도 그 길을 따라가니
먼 훗날 세상을 모두 담은 그 눈 속에
내가 살아갈테죠
우리 또 만나요
우리 십분을 십년 같이
우리 십년을 십분 같이
우리 우리
살아가요
같은 옥색 옷을 입고
우리는 살아가야 해요
어떤 고난이 와도
주님 주신 그 사랑
잊을 수는 없어요
같은 이름이 되어
우린 또 길을 가야 해요
모두가 우릴 버렸지만
주님을 가슴에 담고
우리의 죄를 회개 하며
부활의 길을 나도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