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새벽

오늘따라 너 많이 낯설어
아냐 그 눈빛
달라 니 말투
애써 웃어 보려 해도
널 너무 다 알아서
불안해지는 내가
두려워 차가워
공기마저 숨이 차서
겁을 먹은 아이처럼 묻지만
왜 눈을 못 봐
니가 아닌 것 같아
모두 내 탓으로 할게
내게 무슨 말이라도 해줄래
늘 웃던 니 얼굴이 차가워 보여
묻지만 자꾸 울지 마 왜 그래
왜 눈을 못 봐
울음이 나서 하늘을 보다가
마냥 좋았던 우리 떠올라
마치 같이 준비한척해 봐도
날 너무 다 알아서
무너져가는 니가
무서워 어두워
깰 수 없는 꿈같아서
길을 잃은 아이처럼 울지만
왜 눈을 못 봐
니가 아닌 것 같아
모두 내 탓으로 할게
내게 무슨 말이라도 해줄래
늘 웃던 니 얼굴이 차가워 보여
묻지만 자꾸 울지 마 왜 그래
왜 눈을 못 봐
네겐 이 순간이
이별의 끝이지만
난 이제야
네 맘 전부 모두 알았잖아
나는 어떡해
너란 끝은 없었어
예이 예 예이
왜 눈을 못 봐
많이 힘들었었니
내 사랑이 네게 너무
많은 것을 바랬던 거니
난 모든 걸 잃어도
너 하난 잃을 자신이
내겐 없단 걸
알잖아
왜 눈을 못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