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간격 희와 비의 사이를
적절히 당겨 널 숨기고
서서히 잠겨 아무도 모르게 숨으면
그게 더 괴로울걸
아무도 없었던 날이 너무나 서러워서
눈 꼭 감고 기다렸을 뿐
어두운 창밖이 왠지 너무 낯설어서
눈물 꾹 참았던 그때의 나를 지워
가엾은 넌 내 맘에 들어왔지만
애석하게도 넌 나갈 수 없어
불쌍한 날 네가 좀 이해해줘
어쩔 수 없어 이건 너를 죽이는 노래
아무도 없었던 밤이 뭐가 무서워서
난 왜 자꾸 불안했을까
어두운 창밖이 왠지 너무 낯설어서
자꾸만 숨었던 하찮은 나를 지워
가엾은 넌 나를 벗어날 수 없어
미안해 더이상 도망치지마
불쌍한 날 네가 좀 이해해줘
어쩔 수 없어 이건 너를 죽이는 노래
어쩔 수 없어 이건 너를 죽이는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