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하게 날 보호하려
작은 빈틈도 얼려버렸어
그럼에도 쉽게 깨지는
차갑고 약한 얼음 같은 나
커다랗고 푸르던 너는
기댈 수 있게 곁을 내줬어
녹아내릴 줄도 모르고
깊게 뛰어든 어리석은 나
욕심이 많은 넌 서서히 사라지는
나를 다 가져야 만족하겠지
편안히 온몸으로 너의 물결을 느껴
무척 간지러워서 웃음을 참을 수 없어
살며시 안아 줘 네게 스며들 때까지
자연스럽게 섞인 호수처럼
너는 모르겠지 사실 바라고 있어
네게 푹 잠겨서 헤엄치고파
편안히 온몸으로 너의 물결을 느껴
무척 간지러워서 웃음을 참을 수 없어
살며시 안아 줘 네게 스며들 때까지
자연스럽게 섞인 호수처럼
그래 네가 내 곁에 있으면
잔잔했던 마음이 가득 차올라
내 전부를 네 안에 녹여내도 좋아
영원히 함께일 수 있게
편안히 온몸으로 너의 물결을 느껴
편안히 온몸으로 너의 물결을 느껴
무척 간지러워서 웃음을 참을 수 없어
살며시 안아 줘 네게 스며들 때까지
자연스럽게 섞인 호수처럼
자연스럽게 섞인 호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