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한 구름 사이로
너와 나 모를 사이에
툭툭 떨어지는 작은 빗방울
봄비
내 왼쪽 어깨엔
널 향한 내 맘이
축축하게 젖어있네
봄비
구름이 개고 나면
내 옆에, 여기 있어 줘
이 비가 그칠 때까지
구름이 개고 나면
내 옆에, 여기 있어 줘
이 비가 그칠 때까지
짙은 안개 걷히던 날
네 맘도 걷히겠지
처마 끝에 스며들어 빗속에서
널 기다릴게
구름이 개고 나면
내 옆에, 여기 있어 줘
이 비가 그칠 때까지
구름이 개고 나면
내 옆에, 여기 있어 줘
이 비가 그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