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 다문 입술
다시 또 참아내죠
나는 나에게 솔직해지는
방법을 잊었나 봐
잠을 깨면
꿈에 눈물 젖은 베개를
꼭 끌어안고
내 곁엔 아무도 없는 걸까
멍하니 생각해 봤어
이제는 말해요
힘들면 힘들다 말해요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이렇게 서 있을 거니까
나에게 그대는
사랑스러운 사람이죠
이런 말 조금 촌스러워도
정말인 걸 어떡해
믿어주면 좋겠어요
참 이상하죠
사실 너무 지쳐가는데
이런 맘 한켠에 묻어두는
내 모습 나조차도 잘 몰랐어요
이제는 말해요
슬프면 슬프다 말해요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다가갈 준비가 됐죠
세상은 말하죠
힘들면 꾹 참아내라고
그대 내게 만은 꼭 말해줘요
내가 여기 있잖아요
마음껏 울어요
작은방을 내어줄게요
하고 싶은 말
뱉고 싶던 말
모두 다 여기서 해요
나에게 말해요
항상 기다리고 있었죠
그대 내게 만은 기대어도 돼요
잠시라도 머물러요
나에게 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