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나를 이끄는 바람의 노래
되돌아가는 길 말해주려는 그대 그리운 목소리죠
기나긴 잠에서 깨면 눈부신 햇살 어두운 내 마음 밝혀주려는
아늑한 속삭임은 그대의 손길이겠죠
거칠은 사막 위를 맨발로 달려도
거센 폭풍 속에 내 눈이 먼 다해도
그대와 함께라면 참아낼께요 나 기꺼이
세상 끝까지 함께 하길 비록 험하고 힘이 들겠지만
우리 잡은 두 손 놓지 않고 서로의 미래가 될 수 있게
세상 끝나는 그 날까지 다신 헤어져 아픈 일 없기를
끝내 그대 잠든 길 위에 피는 꽃이 될 수 있게
지친 맘 쉬어가라며 내리는 비는 그대의 사랑에 목마른 내게
그대가 흘려주는 한줄기 눈물이겠죠
가파른 절벽 위를 숨차게 달려도
차가운 바람에 내 맘 얼어버려도
힘겨운 여행 끝에 나를 반겨줄 그대 있어
세상 끝까지 함께 하길 비록 험하고 힘이 들겠지만
우리 잡은 두 손 놓지 않고 서로의 미래가 될 수 있게
세상 끝나는 그 날까지 다신 헤어져 아픈 일 없기를
끝내 그대 잠든 길 위에 피는 꽃이 될 수 있게
세상 끝까지 함께 하길
세상 끝나는 그 날에도 간절히 기도드리죠 다음 생엔
비록 바람 되어 스친대도 그대 안에 내가 살 수 있게
다른 세상에 있더라도 작은 한 마리 새로 태어나서
나를 알아보진 못해도
많이 그리울 때면 많이 서글플 때면 그대 하늘 날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