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 않은 척 하기가
어려웠던 나의 날들은
다시 나를 또 찾아와
밤새워 울먹인 하루들
괜찮다는 말은 아무런 감정이 없고
나를 속여가며 억지로 삼켜내었던
거짓으로 만들어진 모습을 마주해
굳어버린 내 사랑들과
그대로 멈춰서 있었네
조금씩 움직여 보아도
깊어가는 착각 속에
나는 또 끝내 묶여있구나
힘내라는 말은 더이상 와닿지 않고
무책임하기만 느껴진 문장이 되어
부정들로 만들어진 나를 마주하네
굳어버린 마음들로
그대로 멈춰서 있었네
조금씩 움직여 보아도
깊어가는 착각 속에
나는 또 끝내 묶여있구나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걷잡을 수가 없는 걸
고작 할 수 있는 건 작은 몸을
웅크린 채 다 덮어둘 뿐
그대로 멈춰서 있었고
아무리 발버둥 쳐봐도
깊어지는 감정들에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네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