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있어
그 한마디 궁금해서
비틀 거리며
너의 번호를 눌렀는데 바보같이
또 끊고 말았어 그때의 나처럼
한걸음 다가서던
널 밀어냈던 그때의 나처럼
아침이면 찍혀있는 내 번호에
가슴 아프진 않을지
힘들어 하진 않을지 미안해
늘 그랬듯 이기적인 나라서
시간이 아무리
흐르고 흘러도 변치않을
또 시간을 날아서
바라보는 그리움만 자라서
초라해진 내 모습이
네 앞에 너무 작아서
더 이상 다가서지 못하고
눈만 바라봤어
우리 함께했던 추억조차
이제 끝나가서
우연히 마주쳤던
함께 걷던 그 길
다른 곳을 바라봐도
같이 걷는단 생각에
심장이 멎을 듯해
아니 분명 멎은듯해
그 순간 시간이 멈춘듯해
하지만 나는 어쩌죠
그대 숨결까지도
기억 할 수 없는데
돌아서라고 다시 돌아서라고
말해도 소용없잖아
또 내가 실수한거지
넌 이미 나를 지우고 사는데
내가 너에게 이미
짐을 지우고 사는데
그런데 가는데
가운데 마다 네가 있어
애써 봐도 결국 난 네안에 있어
깊은 바다에 빠진 어린아이 같이
또 악몽에서 깨어난
어린아이 같이
매일 밤 잠이 들때면
침대가 깊어져
매일 아침 잠에서 깰 때
추억이 짙어져
하지만 나는 어쩌죠
그대 숨결까지도
기억 할 수 없는데
돌아서라고 다시 돌아서라고
말해도 소용없잖아
내게 그런 말 하면
나는 더 힘들어져
어떻게 지금까지 내가
돌아서 왔는데
난 난 어쩌죠
잊은 줄 알았는데
가지말라고 내게 돌아오라고
내가 이제는 그런 말을 해
하지만 지우려해도
이렇게 못 잊는데
기억이 멈춰지지 않아
이젠 그대를 잊은 줄 알았는데
미안해 용서해
이제 할 수 없는 말
그대를 보낸후에
그때는 늦은 후회
너무 많이 남았어
전 할 수 없는 말
잊지 못하고 휘청거리는
내가 너무 싫어
믿지 못하고 보내버린
내가 너무 싫어
사랑해 사랑해
끝도 없이 했던 말
미안해 용서해
이제 할 수 없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