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찾아가곤 했죠
이렇게 한번은 만날 것 같아
그댄 모르겠죠
이런 그리움으로 만든 우연이란 걸
조금은 야윈듯한 모습에
그대도 그렇게 쉽진 않았음을
난 알 수 있었죠
그런 모습 그리 싫진 않네요
잠시만이라도 다시 내곁에 머물러 줄 순 없는지
이제야 느낀 그대 소중함들에 나 조금이라도
감사할 기회를 줄순 없는지 묻고 싶었지만
이대로 보내줄께요
조금도 그대가 부담스럽지 않도록
그 아름다운 기억들을 함께 간직한 것만으로 이젠 만족할께요
두번 다시 이런 우연 만들지 않을께요
그댈 지워갈 수 있도록
오랜 후에 나의 얘길 듣게 된다면
그대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날 만나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