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말할까 가깝기에 더 못한
조금 간지러운 우리만의 이야기
가끔 미웠던 적이 없었다곤 말 안 할게
그 때는 내가 어렸었어
아니 미안했던 얘기는
저기 먼 훗날로 미뤄두자
좋았던게 더 많은 우리니까 여기 있잖아
서로 다른 꿈을 꿀 때도
같은 길을 걸어온 우리
우리만 아는 이 많은 기억들
다른 길을 걷게 되어도
우린 같은 꿈을 꿀 거야
우린 이렇게 특별한 거야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도 많았지만
어떻게 해야 할까 몰라 삼켜만 갔다
말하지 않으면 몰라 오해만 피어 올랐던
서툴렀던 날 알까 눈으로 말해봐
모든게 버겁던 어느 날
너를 찾아갔던 나
아무 말없이 훌쩍 떠났던 바다
억지로 만들어낸
농담만 늘어놓던 너
얼마나 그게 고마웠던지
니가 울면 나도 울까봐
그 땐 얼마나 애를 썼던지
해줄 수가 있는 게
너무 없던 내가 미안해
서로 다른 꿈을 꿀 때도
같은 길을 걸어온 우리
우리만 아는 이 많은 기억들
다른 길을 걷게 되어도
우린 같은 꿈을 꿀 거야
우린 이렇게 특별한 거야
너무나 소중해 너무나 감사해
너무나 미안해 하지만 사랑해
서로 삶의 한 페이지를
당당히 차지하지
우리들만의 얘길 언제나 기억하리
화려하지 않은 조명 아래 모여 앉아
돌아본 오늘이 아득해질 그날까지
많은 것이 변해가겠지
시간이 늘 그래왔듯이
허나 이 순간만 기억하면 될 꺼야
대단한 약속이 없이도
우린 서로를 찾게 될 꺼야
우린 그렇게 특별한 거야
그땐 아마 더 특별할거야
너는 내 가장 큰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