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널 사랑 중인가 봐
혹시 너 이별한 것 같니
벌써 다른 놈 찾았니
괜히 울적해 우리 추억이 baby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몰라
손쉽게 훌훌
털어내 버릴 수 있을 것만 같았어
무슨 질풍노도 사춘기
어린애도 아니고서야
예상대로 내 일도 많이 바빴어
근데 이 얼빠진듯한 하루의 모양은 뭐야
너라는 익숙함이 주는
순간의 외로움이 자꾸만
쌍팔년도 순정 속에 나를 가둬
한심하다며 웃고 떠들었던
그런 사람이 정작 내가 되니
하 막 울먹거리게 돼
왜 내가 잘못했던 일은
헤어지고 나서야 알게 되는 건지
납득 안 되는 죄책감
다신 만날 순 없을까?
이미 희미해져
의미 없는 미미한 고동의 기대감
나도 내가 이리도 쿨 한 사람은
아닌걸 처음 알았어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밟히는 낙서 속에서
다른 사람 옆에 있는 널 그리는 게
이상해 계속 몸부림을 치네
아직도 널 사랑 중인가 봐
혹시 너 이별한 것 같니
벌써 다른 놈 찾았니
괜히 울적해 우리 추억이 baby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몰라
혼자 살아도 잘 살거라
자신했었는데 불편한 거 없이
잘 지낼 줄 알았었는데
내가 상상했던 그림은
이게 아닌데 자주 갔던 카페도
찾지 못해 길을 헤매
차라리 잘 됐지 뭐
흔적이 배인 곳은 안가는 게 낫겠어
하는데 돌아서면 자꾸 생각이 나는 게
뭔가 잘못돼도 많이 잘못됐어
나 지금 후회하는 건지
알 수 없는 감정에 한참을 헤매이다
이런 내가 답답한지 친구 말하길
헤어진 게 후회가 되는 건 맞지만
헌데 넌 헤어지지 않았어도
후회했을 거야
맞는 소리라 무릎을 탁 쳤지만
허전한 건 마찬가지 때늦은 미안함에
울지 못할 또 웃지 못할
이 마음을 털어 내기가 조금 힘겨워
아직도 널 사랑 중 인가 봐
혹시 너 이별한 것 같니
벌써 다른 놈 찾았니
괜히 울적해 우리 추억이 baby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몰라
확인해 보고 싶어
진정 추억은 추억일 때가
아름다운 건지
헤어져도 후회 안 헤어져도 후회
꽤 고생이야 나만 이래 혼자 잔정치레
한번은 말해보고 싶어
이쯤에서 다시 시작할 순 없는 건지
헤어져도 후회 안 헤어져도 후회
꽤 고생이야 나만 이래 혼자 잔정치레
니가 없어도
내일의 해는 떠 지고 또 떠
모두 다 제자린데 변한 건 없는데
니가 없는 빈자리만 눈에 띠네
아무일 없는 내게
건조한 하루뿐인데 예
모두다 제자린데 너 하나 없는데
모든 것이 텅 빈 시간 속을 헤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