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의 봄

박일남

1.
봄이 오는 연변에 핑궈리 꽃 필때면
언제나 그리운 모습들이 눈물 속에 떠오르는데
조국을 멀리 떠나 이국 땅에 사는 몸
해란강 물결따라 내 청춘은 흐르고
아~ 비암산엔 뻐꾸기만 슬피 우네

2.
내 고향이 그리워서 모아산에 오르면
저 멀리 보이는 평강벌이 눈물 속에 어려오는데
용두레 우물가에 꿈이 잠든 지난 날
조국을 생각하며 그 얼마나 울었나
아~ 비암산엔 메아리만 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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