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말하고 싶어졌어요
난 사랑에 빠졌었다고 그땐
비가 오기를 기다렸어요
단 하루만이라도 내리는 비
햇살의 날도 너무 길었던 봄
숨길 수 없는 기분 들키기 싫었어
난 길을 걸어도
난 밥을 먹어도
슬픔이 밀려와서 우울한 날들
날씨 탓이라고 말하려고
비가 오기만 기다렸어요
흐린 날들을 기다렸어요
난 온종일 비를 맞아도 좋아
내 하루가 길어졌어요
우울하고 짜증만 났던 날들
둘이 걷던 길 익숙했던 봄
숨길 수 없는 기분 들키기 싫었어
난 길을 걸어도
난 밥을 먹어도
슬픔이 밀려와서 우울한 날들
우산을 들고 가려보려고
비가 오기를 기다렸어요
난 길을 걸어도
난 밥을 먹어도
슬픔이 밀려와서 우울한 날들
날씨 탓이라고 말하려고
비가 오기만 기다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