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지금까지와 다르고
어느 때와 또 다르지
빠르지는 않지만
늘 바뀌지 내 크기
난 죽기 아니면 살기를 선택해
뒤늦게 후회하더라도
못해 난 포기
아직까지 내 고집
꺾지않았으니까
다 팔리지 다 매진
걷지않았으니까
어찌하나 숨이 가쁘지만
앞으로 가야해
머리가 다 샐 때까지
나는 쉬지않아 절대
목이 쉬고 땀에 젖어도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처럼 랩하고
얼씨구 자 놀아보세
누가 뭐라그래도
난 눈치보지않아
내가 책임지는건데 뭐
살아지지않아 저절로
내 인생 내 음악
나 아니면 못해
이 자신감 하나로
버틴게 이제 한 고개를 넘고
더 큰 신발을 신고
더 먼 곳을 봐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너무 할 말이 많아
내 입은 하난데
이 문이 좁아서
뭐가 먼저 나갈지 나도 몰라
시커멓게 난 노트 위에
싸질러놓은 것 중에
사실로만 골라
다시 적지 내 역사
다 컸지만 좀 작아
내 키 164
근데 자꾸 늘어나 skill
원피스 루피처럼
나는 떠나지 먼 바다
모두가 뜻은 같아
닻을 올려 같이 가자 어기여차
노 젓자 난 한국사람 한이 많아
근데 맨날 한숨 쉬면서
놀진않아
뛰어 내 가슴에 백의민족의 혼
겁 먹지않아 고구려의 후손
해답은 나왔어 뭐
그냥 내 맘대로
난 할거야 계속 맨 땅에
다 꼬라박아도
단숨에 넘어가죠
난 아리랑고개로
제대로 보여줄게
지금의 열 배 천 배로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