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이라 하기엔
추억이 너무 많아
말할 수 없었죠
너의 눈빛과
너의 고운 입술과
떨리는 손끝도
내 안에 있으니
많은 걸 함께 했죠
하지만 오늘부턴
친구일 뿐이죠
둘이서 지내왔던
그 향기마저도
떠나가죠
그래요
마음이 아파도
친구라 하죠
다시 예전처럼
돌릴 순 없죠
그럴 순 없겠죠
우리 이젠 친구일 뿐
사랑은 아닌 거죠
눈물이 나도
꿈꿔왔던 사랑을
지금 이 순간에도
난 놓지 못하죠
이별이라 말 못 한 채
고개만 떨구죠
그뿐이죠
그래요
끝이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 처음으로
되돌리고 싶지만
그럴 순 없겠죠
우리 이젠 친구일 뿐
사랑은 아닌 거죠
눈물이 흐른대도
그래요
아직 난 그댈
사랑하고 있죠
지금 이 순간을
지우고 싶죠
그럴 순 없겠죠
우리 이젠 친구일 뿐
사랑은 아닌 거죠
눈물이 흘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