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우린 저 멀리
사라져 버려 조용히
내가
바보같이 굴었지
어울리지 않게
생각이 많았지
이유는 없어 갑자기
기분이 너무 좋았지
너를 가만둘 수 없었어
미안해 많이 놀랐지
날씨는 뭐
똑같네
어제와 별반
다를 거 없게
지겹게 걸어 다닌
이 길이
근데
왜 이리 예쁘지
너까지
오늘따라 귀엽게
유난히
정신 못 차리게 해
오늘은
모든 것이 아름다워
다 거짓말
같게
쏟아지는 달빛에다
이 모든 풍경을 다 더해
펼쳐 봐도
비교가 안 돼
눈앞의 네가
웃고 있는데
떠다니는 발걸음이
네겐 너무 빨랐었나 봐
참아 봐도 조절이 안 돼
어느새 나도 웃고 있네
오늘 밤 우린 단둘이
사라져 버려 완벽히
어느 누구보다
빨랐지
자리를 비우고
전화기를 끄고
이유는 없어 갑자기
내 맘이 그냥 그렇게
나를 가만두질 않았지
미안해 너무 신났지
갑자기 비가 와도
똑같애
어제와 별반
다를 거 없게
우산도 없이 걷는
이 길이
근데
왜 이리 예쁘지
너까지
오늘따라 완벽해
유난히
정신 못 차리게 해
이제야
모든 것이 분명해져
다 거짓말
같게
쏟아지는 빗소리에
이 모든 풍경을 다 더해
펼쳐 봐도
비교가 안 돼
눈앞의 네가
웃고 있는데
떠다니는 발걸음이
네겐 너무 빨랐었나 봐
참아 봐도 조절이 안 돼
어느새 나도 웃고 있네
눈앞에는 네가 있고
거리는 너무나 조용해
하루 종일
내 얼굴은 웃고 있는데
눈앞에는 네가 있고
세상은 너무나 평온해
하루 종일
내 얼굴은 웃고 있는데
눈앞에는 네가 있고
거리는 너무나 조용해
하루 종일
내 얼굴은 웃고 있는데
눈앞에는 네가 있고
세상은 너무나 평온해
하루 종일
내 얼굴은 웃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