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건지 바보인지
나 같은 여자 못 봤대요
요즘 같은 세상
흔해 빠진 사랑
이별도
쉽게 하는데
듣는 사람 앞에 두고
할 말 아닌데 못났대요
밥도 잘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고
왜
울며불며하냐고
이 모양 이 꼴로
엉망이 된 채로
무슨 정신으로
사는 건지
눈물 쏟아 내고
한숨 뱉어 내고
텅 빈 가슴 치고
우네요
나쁜 남자 만나
아픈 사랑 하다
휴지 버리듯이
버려져
이젠 웃지 못해요
이깟 이별에
죽지 못해
사네요
하루 이틀 사흘 나흘
기다려 봐도 안 오네요
언제쯤 돌아올까
내일이면 올까
아니면 영영
끝일까
이 모양 이 꼴로
엉망이 된 채로
무슨 정신으로
사는 건지
눈물 쏟아 내고
한숨 뱉어 내고
텅 빈 가슴 치고
우네요
나쁜 남자 만나
아픈 사랑 하다
휴지 버리듯이
버려져
이젠 웃지 못해요
이깟 이별에
죽지 못해
사네요
내겐 하루가
일 년 같지만
그래도 나
기다릴래요
시곗바늘엔
눈길 안 주고
사랑에 치이고
이별에 데이고
그 사람 때문에
망가져도
그래도 어떡해
좋은 걸 어떡해
이런 여자인 걸
어떡해
나쁜 남자 만나
아픈 사랑 하다
휴지 버리듯이
버려져
이젠 웃지 못해요
이깟 이별에
죽지 못해
사네요
나만 혼자
이 모양 이 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