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너와 난
계획도 없이
바다로 가곤 해
여름밤 해변가
바람이 시원해지는 밤에
그래 난 좋아했어
니 발자국을
행복했어
그때의 기억은
한 발짝 내딛어
걸어요 길
걸어요
이 하얀 길을
달 밝은 밤에
그냥 걸어요
둘이서
좋은가 봐 난
한 걸음 두 걸음
걷다 보면
어느새 두 손은
가까워지고
한 걸음 두 걸음
걷다 보면
파도치는 내 맘
듣게 될 거야
저 달이 밝혀 놓은 밤
수놓은 작은 불꽃과
시원한 바람
파도 소리가
내 마음과
같아
니 맘도 나와 같을까
한 걸음 네게 다가가
조금씩 난 알 것만 같아
달콤한 여름밤
한 걸음 두 걸음
걷다 보면
어느새 두 손은
가까워지고
한 걸음 두 걸음
걷다 보면
파도치는 내 맘
듣게 될 거야
난 너만 보면
막 두근거려
또 그때 생각에
설레는데
니 미소만 보면
나도 모르게
사랑한다
말할 것 같아
한 걸음 두 걸음
걷다 보면
저 밝은 달도
구름에 숨고
한 걸음 두 걸음
걷다 보면
우리 발걸음도
멈춰 서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