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잊었나요
추억을 함께 했었는데
하루에 하루를 더해도
잊지 못하는데
그렇게 죽어가요
이별을 할 때 몰랐는데
그대의 익숙한 목소리
이젠 들을 수 없는데
희미해진 기억
그려보는 추억
흐려지는 연필자국 같은 우리이야기
오 그렇게 쉽게
버리고 잊어가겠죠
그대 그대
차갑게 식어가요
마지막까지 떠오르는 그대
밤새 시들어가는 흐린 시선에
그댈 보고 싶은데
희미해진 기억
그려보는 추억
흐려지는 연필자국 같은 우리이야기
오 그렇게 쉽게
버리고 잊어가겠죠
그대 그대
서두르듯 도망가던 그대의 뒷모습
희미하게 흐려져가던 그대의 뒷모습
걷고 또 걸어봐도
닿지 않는 그대
희미해진 기억
그려보는 추억
흐려지는 눈물자국에 쓴 우리이야기
오 그렇게 쉽게
버리고 잊어가겠죠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