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가네요
그 많던 미련들이
그토록 나를
붙잡았던 아쉬움들도
가벼워져가요
길었던 그 아픔들을
미소로 머금을 수 있고
나조차 모르게 온 이 사랑이
그대를 대신하겠죠
그댈 잊어야 할 시간인가 봐요
잊어가는 중이었나 봐요
긴 시간에 지쳐서
숨어버렸나 봐요
그댈 잊어야 할 시간인가 봐요
죽을 것만 같았던
그댈 향한 사랑이
그 마음이 이렇게
무뎌진 걸 보면..
마지막일 거라고
사랑은 없을 줄 알았죠
나와는 같지 않단 걸
알았으면서
이제 말해요
이 늦은 안녕을
그댈 잊어야 할 시간인가 봐요
잊어가는 중이었나 봐요
긴 시간에 지쳐서
숨어버렸나 봐요
그댈 잊어야 할 시간인가 봐요
죽을 것만 같았던
그댈 향한 사랑이
그 마음이 이렇게
그대 다른 사랑을 하고 있겠죠
나와는 더 멀어져있겠죠
그 새로운 사랑이
모든 것을 지워버렸겠죠
이런 나를 그대가 본다면
우리가 겪었던
그 아픔 없는 사랑을
그 행복을 그대가..
빌어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