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야속한 시간만 흘러가고
그렁한 눈망울 만이
저 검은 바다를 응시할 뿐
제발 꿈이라면 좋겠어
숨 죽인 기도의 노래도
부서지는 파도를 따라
아무 흔적도 없이 흩어져 버려
기적을 바랬지만
생명을 원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대답 없는 꽃이여
천국이 있다면
천국이 있다면
꿈의 소풍을 떠나
그곳에서 부디 행복하여라
미안해
꿈의 소풍을 떠나
부디 행복하여라
마지막까지 불렀을 이름
엄마 엄마
다가온 절망의 그림자
끝내 오지 않는 삶의 끈이여
기적을 바랬지만
생명을 원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대답 없는 꽃이여
천국이 있다면
천국이 있다면
꿈의 소풍을 떠나
그곳에서 부디 행복하여라
미안해
꿈의 소풍을 떠나
부디 행복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