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좋아 적당한 바람도
은은히 느껴지는 봄의 향기
싱숭생숭 설레이는 마음에
나 홀로 윤중로를 걸었네
벚꽃이 만발한 거리의 풍경도
수많은 연인들의 미소 띤 얼굴도
왜 이리 슬프게만 느껴질까 그려질까
벚꽃이 날리던 거리에서
널 다시 만났으면 좋겠어
벚꽃을 닮은 너의 미소로
날 다시 반겨주면 좋겠어
벚꽃이 저 하늘에 날린다
눈물이 저 바람에 날린다
벚꽃이 저 강물에 빛난다
눈물이 저 햇살에 빛난다
달빛이 좋아 밝은 밤하늘도
살며시 들려오는 봄의 소리
싱숭생숭 잠못드는 밤에
나 홀로 잠수교를 걸었네
별빛이 가득한 밤의 허전함도
스치는 사람들의 행복한 표정도
왜 이리 슬프게만 느껴질까 그려질까
벚꽃이 날리던 거리에서
널 다시 만났으면 좋겠어
벚꽃을 닮은 너의 미소로
날 다시 반겨주면 좋겠어
벚꽃이 저 하늘에 날린다
눈물이 저 바람에 날린다
벚꽃이 저 강물에 빛난다
눈물이 저 햇살에 빛난다
벚꽃이 날리던 거리에서
널 다시 만났으면 좋겠어
벚꽃을 닮은 너의 미소로
날 다시 반겨주면 좋겠어
벚꽃이 저 하늘에 날린다
눈물이 저 바람에 날린다
벚꽃이 저 강물에 빛난다
눈물이 저 햇살에 빛난다
벚꽃이 내 머리에 내린다
눈물이 내 발등에 내린다
벚꽃이 내 눈 앞을 가린다
눈물이 내 눈가에 고인다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