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안개 가득한 아침에
너의 이름을 부르다가 눈물이 흘러
밝은 햇살이 내리면
니가 올까 봐서 매일
허수아비처럼 난 서 있어
바보 같은 그런 남자가 나야
여태 널 잊지 못해 그대로인걸
안 돼 제발 끝난 거라고 말하지는 마
두 팔을 벌려 기다린 내게
파란 하늘에 물든 구름에
너의 얼굴을 그리다가 눈물이 번져
짙은 어둠이 내리면
니가 올까 봐서 매일
허수아비처럼 난 기다려
바보 같은 그런 남자가 나야
여태 널 잊지 못해 그대로인걸
안 돼 제발 끝난 거라고 말하지는 마
두 팔을 벌려 기다린 내게
저기 저 달빛도 내 맘을 알까
처량한 날 보고 눈물을 떨구네
눈물이 별빛 되어 내리는 날엔
그땐 정말 올 것만 같아
바보 같은 그런 여자가 너야
여기 날 못 본 채로 그대로잖니
그만 제발 사랑한다고 말해주겠니
두 팔을 벌려 기다린 내게
두 손을 모아 기도한 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