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개나리였어
안녕, 나는 벚꽃이었어
아련하게 남아있는 기억 속
내 모습은 여전히 아름답니
처음 마주해본 햇살과
여름, 쏟아지던 빗줄기
겨를 없이 바삐 자라 무성한
초록은 이제 막을 내리고
다시금 안녕을 전하려 해
조금은 서운하겠지만
우리 가장 아름다울 때
헤어질 준비를 하기로 해
이별마저 선명하도록
처음 피어나던 봄처럼
더 짙은 색으로 물들어
다시 한 번 우리, 안녕
처음 마주해본 햇살과
여름, 쏟아지던 빗줄기
겨를 없이 바삐 자라 무성한
초록은 이제 막을 내리고
다시금 안녕을 전하려 해
조금은 불안하겠지만
우리 가장 아름다울 때
헤어질 준비를 하기로 해
이별마저 선명하도록
처음 피어나던 봄처럼
더 짙은 색으로 물들어
다시 한 번 우리, 안녕
우리 가장 아름다울 때
헤어질 준비를 하기로 해
이별마저 선명하도록
처음 피어나던 봄처럼
더 짙은 색으로 물들어
다시 한 번 우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