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말아먹은 학창의 생기부
근데 가사는 재밌군
딱 보면은 알잖아 헤비급
폼 올라온 채치수
한국의 에디슨
라임으로 만들어 생필품
‘노쿨암쏘리’ 불렀지만
성격은 사실 very cool
개미굴로 들어가는 발성
너네 진짜로 해야 돼 반성
굳이 점수를 매기자면
내 수학 모의고사 성적처럼 빵점
우린 만들었어 반전의 반전
받고 싶었어 만점
김혜수 톤으로 ’쏠 수 있어‘
확실한 한 방을 장전
랩으로 너네를 다구리
깔끔히 처리 like 차두리
확실히 끝내지 마무리
뒷풀인 먹어 짜파구리
머리엔 가득해 마구니
요즘 잘나가 like 아유미
하기 싫었거든 사무직
내 유일한 작전 : 일자무식
Bounce with me 이거는 못 멈춰 마치 딸꾹질
가뿐히 비트 위 가사가 마치 내 자부심
용산에 사무실 이제는 인천이 하숙집
사무직 래퍼는 공연을 못해서 마치 깍두기
단순 무식 지멋대로 마치 난 단무지
아무 무기 없는데도 단어로 가불기
까불지 어쩌면 나는 까불지 너 입 다물지
쌍둥이라면 하나는 짭이야 다들 나뭇잎
마을 카카시도 아니고 카피 카피 카피 카피
노력 없이 얻은 거 뺏어 마치 터키 아이스크림
볼 필요도 없어 단지 너네 가위 나는 바위
실패여도 기회 덥석 칠전팔기의 자기 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