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두 눈을 떠보니
내 곁에 네가 없어서
다시 두 눈을 감았어
인정하기가 싫어서
눈 떠보니 이별이라더니
정말 이런 건가 봐
와 닿지 않는 이별에
눈물도 나오지 않아
버릇처럼 너의 번호를
누르다 멈췄어
습관이 참 무서워
이미 우린 헤어졌는데
난 이별이 실감이 안 나
어제는 네가 내 남자였는데
오늘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다는 건
이대로 인정할 수 없어
너 없는 내가 되는 게
너 없이 살아가는 게
말이 안 돼
꿈이기를 바랬었는데
기적은 없나 봐
우린 다 끝났고
두 번 다신 만날 수가 없는데
아직 난 이별이 실감이 안 나
어제는 네가 내 남자였는데
오늘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다는 건
이대로 인정할 수 없어
너 없는 내가 되는 게
너 없이 살아가는 게
말이 안 돼
죽을 만큼 아프지는 않아
우리 헤어진 그 사실이
거짓말 같아서
우리가 어떻게 사랑했는데
어려워 이별을 인정하기가
난 두려워 너를 잊어가야 하는 내 하루가
이대로 끝내기 싫어
너 없는 내가 되는 게
너 없이 살아가는 게
말이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