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소곤대던
설레었던 밤은
조금씩 익숙해졌고
매일 짓던 미소
흔한 안부까지도
어느새 당연한 줄 알았어
의미 없는 사소한 다툼이 잦아지고
이별을 떠올리는 이유가 늘어갈 때쯤
우린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해버렸어
그땐 이기적인 내
욕심인 줄도 모르고
너보다 좋은 사람이 어딨어
그런 게 어딨어
내가 몰랐던 거지
내게서 널 빼면
아무것도 남은 게 없는데
너보다 좋은 사람이 어디 있어
소홀해진 감정 서운한 표정들은
끝을 정해놓은 시간이었고
네가 아니어도 괜찮다고 말해버렸어
그땐 이렇게
아플 줄 모르고
너보다 좋은 사람이 어딨어
그런 게 어딨어
내가 몰랐던 거지
내게서 널 빼면
아무것도 남은 게 없는데
내가 어떻게 널 잊을 수 있어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뭐해
아마 난 그 사람 곁에서
지금처럼 널 찾을 텐데
네가 어떻게 날 사랑하겠어
날 사랑한 만큼
네가 더 많이 아팠을 텐데
네가 보고 싶은 이유룰 빼면
남은 게 없는데
너보다 좋은 사람이 어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