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라면 죽을 수도 있었어,
너도 나와 같은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나는 너에게 미쳤어.
빽빽한 장문의 카톡을 tap, tap. 피폐해져,
엄마는 내 방문을 rat-tat-tat.
시퍼런 날이 선 시간이 내 손목을 베어.
이 기다림에 초조가 배어있어.
다 내팽개쳐도 너 하나만 내 곁에.
힘겹게 나 여태 버텨온 것도,
네 옆에 있던 덕분인 건데.
많이 좋아해. 근데 넌 내가 밉대, 이젠.
제발그러지마내가뭐든미안해미안해
뭘의미하는지몰라도잘지내라는말은하지마 씨발,
내가 어떡하면 돼?
조금 위험해. 유사연애.
Am I dangerous?
I,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babe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babe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babe
지금 생각하면 너만이 내 음악이야, REI
우리 처음에는 좋았잖아.
둘 다가 정신병자라
남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세상을 우리 둘만 듣고 있었다고 생각해
넌 좋아했지, 주류보단 J-POP이나 Vocaloid.
너의 가사에서 엿보인 그 노이로제의
출처는 나만 알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
괜히 네 앞에서 우쭐거렸어.
Now talk about rhythm
우리 관계는 아찔한 박자를 늘 두들기던 기분.
너와의 첫 공연, 갤러리에 남은 video.
그 미묘한 엇박은 귓가에 이명
Uh, So now I’m saying
너만이 내 음악 Don’t call it insane
이 곡을 난 사랑이라 부르기로 했지
너만 알아주길 바라, 남들 대신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babe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babe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babe
지금 생각하면 너만이 내 음악이야, REI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babe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babe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like you babe
지금 생각하면 너만이 내 음악이야, REI
마포대교는 고요합니다.
마치, 곧 찾아올 최후 같습니다.
병동을 나와서도 희망은 보이질 않고,
더는 견딜 수 없었습니다. 부디 용서해주길.
정말이지 환멸 나는 인생이었습니다.
가족의 얼굴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최후에 보고 싶은 사람은 그녀일까요.
뭐, 어차피 늦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