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얘기하면 어제 이야기 같아
내가 너에게 견디다 못해 이내 무너진 거
내겐 처음이었지 너무 화난 마음이 된 거
내가 보기엔 그건 아마 사랑이었네
가끔 물어보곤 했던 너를 사랑하는 이유
그걸 설명하다 보면
어느새 호흡조차 벅찰 만큼
많은 답을 들려주곤 했다
네가 좋은 사람인걸
네가 믿게 하기 위해
나는 내 모든 노력을 쏟았다
너는 믿어지지 않았는지 결국 떠났네
그러니까 지금 보니
넌 내 말 하나 듣지 않은 거지
많은 사랑 예쁘다는 이야기를
그렇게 많이 해줬는데
결국 네게 들어가
널 바꾼 말은 없었던 거지
지나쳐지기 위한 만남임은 알지만
네가 나에게 보여준 것은 거진 두려움과
깊은 불신이었지 스스로를 미워하는 것
내가 보기엔 그 건 내가 도울 수 있었지
가끔 우울함이 잔뜩 묻은 너를 바라보면
너는 내가 없인 아마
무너져 안 될 거란 말을 했다
같은 마음이었다 늘 우울 주변에서 만나
네가 무너지는 날이
오기를 밀어내며 피해 왔다
너는 기다리던 바였는지 금세 떠났네
그러니까 지금 보니
난 다른 과거처럼 버려졌네
많은 사랑 예쁘다는 이야기를
그렇게 많이 해줬는데
결국 네게 들어가 널
바꾼 말은 없었던 거지
내가 보기엔 널 내가 도울 수 있었고
내가 보기엔 다 내가 노력했었지
내가 부족했다면 그건 절대 아닌데
넌 그대로였다
너는 귀를 막고 있었는지 결국 떠났네
그러니까 지금 보니
넌 내 말 하나 듣지 않은 거지
많은 사랑 예쁘다는 이야기를
그렇게 많이 해줬는데
결국 네게 들어가
널 바꾼 말은 없었던 거지
나는 무너지는 너를 매일 다시 세웠네
그러니까 지금 보니
그건 아무 의미 없는 일이었지
나의 삶과 소중한 내 터전들도
그렇게 많이 내줬는데
결국 네겐 아무런 의미조차 없었던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