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걱삐걱 거리는 나의 작은 마음에
저벅저벅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
환하게 웃으며 손을 내밀었지만
더는 잡을 수가 없네
나는 고장이 난 거야
뭔갈 잃어버렸을지도
어딘가 잘못 맞춰진 거야
굴러가기는 하지만
두근두근 거리던 나의 작은 마음은
소리도 없이 고요함만 남았고
누군가 조심스레 문을 두드렸지만
열어 줄 수가 없네
나는 고장이 난 거야
뭔갈 잃어버렸을지도
어딘가 잘못 맞춰진 거야
굴러가기는 하지만
흐릿하게 보여
내 모습까지
날 에워싸던 것들이
점점 사라져
삐걱삐걱 소리를 내는 나의 마음과
저벅저벅 멀어지는 발자국 소리
비틀비틀거리며 손을 내밀었지만
더는 잡아주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