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많은 하푸는 오늘도 새로운 모험을 떠나요.
하푸는 지금 어디에 가는 걸까요?
“우와 오늘 사람 정말 많다.
캐리어 종류도 정말 다양하네.
캐리어보다도 더 큰~ 짐은 어떻게 가지고 타지?
어? 강아지 친구잖아? 오잉?
너도 비행기 타러 가니?”
“나랑 같이 비행기 타고 갈 거야~”
“우와~ 이런 케이스 안에 있으면
데려갈 수 있는 거예요?
“태어난 지 8주가 넘은 개나 고양이
그리고 애완용 새는 비행기에 같이 탈 수 있어.
물론 공격적이거나 건강하지 않거나
계속 짖어서 시끄럽거나 하는 경우에는 함께 못 가.
좀 까다로운 기준들이 있지만
그래도 우린 함께 간다~
뽀삐야~ 같이 가니까 좋지?”
“좋겠다~ 나도 가족들과 비행기를 타고
여행 가고 싶다…”
그때 하푸가 창밖에 큰 비행기를 발견했어요.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아주 자그맣게 보였어요.
“하하하. 비행기가 엄청나게 크니까
사람들이랑 자동차들이 장난감처럼 작아 보이네.
저기 밖에 있는 분들은 뭐 하는 걸까?
엄청나게 크고 특이하게 생긴 자동차들도 있네?
궁금하다. 가봐야지!”
“자, 더 움직이셔도 됩니다.
네네! 더 오세요. 좋습니다. 오케이!”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안녕!”
램프 마스터가 출발하는 비행기에 손을 흔들어요.
기장님과 승객들이 함께 손을 흔들어주네요.
램프 마스터는 비행기가 날아가기 전부터
하늘 위에 올라가기까지
땅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에 대장이에요.
승객들의 수화물과 항공 화물을
비행기에 안전하게 넣고 빼는 일도 한답니다.
“램프 마스터님. 안녕하세요!
실제로 뵈니까 키가 크시네요.
저기서 봤을 땐 엄청 조금 해 보였는데 으헤헤.”
“커다란 비행기 옆에 있으면
작고 귀여워 보이지? 하하하.
자 하푸가 한번 저 비행기에 탄
기장님에게 이곳 상황을 안내해줄래?”
“우와! 네! 아아. 기장님! 하푸입니다.
옆에 다른 비행기도 있으니
잠시 멈춰주시길 바랍니다.
이제 가셔도 됩니다! 앞으로~ 앞으로~”
“이야~ 하푸가 안내를 아주 잘해주네!
하푸야. 하푸 혹시 테트리스 할 줄 알아?”
“아~ 모양에 맞춰서
차곡차곡 끼워 넣는 게임이요?
엄청 재밌잖아요! 같이 하러 가요!”
“그래! 지금부터 공항에서 할 수 있는
테트리스 게임을 하러 가는 거야!”
“야호!! 네!!!!”
“안녕 하푸야~ 오늘 같이
테트리스 게임을 할 로드 마스터야!
탑재 관리사라고도 불리지. 반가워!”
“안녕하세요. 로드 마스터님.
휴대폰으로 게임 하나요? 컴퓨터로? 게임기로?”
“아니, 아니~ 이 짐들로 테트리스를 할 거야.
바로 저 비행기 안에!”
“비행기 안에 이 짐들로 테트리스를~?”
“응! 보통 테트리스와는 다르게
비행기가 한쪽으로 넘어지지 않도록
골고루 잘 넣어주어야 해!”
“로드 마스터님이 공항에서 하시는 일이
바로 이것이군요?”
맞아요. 탑재 관리사, 로드 마스터는
비행기에 들어가는 짐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최대한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골고루 분배하여
항공기 안에 넣어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어디에 두는지, 얼마나 두는지에 따라
비행기가 날아갈 때 발생하는
연료도 아낄 수 있고,
쾌적하게 비행할 수 있대요!
“자, 그럼 시작해볼까?”
“여기요 여기! 여기가 좋을 것 같아요!”
“음~ 이게 더 무거우니까
이걸 여기로 가져가자!”
“저 작은 짐은 여기에 넣으면 딱 맞겠는데요?”
하푸와 로드마스터님이
열심히 비행기 안으로 짐을 넣어요.
정말 테트리스 게임같아요! 그때!
“우와!!!!!! 비행기 머리가 열리잖아?”
“여기에도 짐을 넣을 수 있어!”
“진짜 엄청 크다!!!! 신기해요!”
“자! 여기에도 차곡차곡 집어넣어 보자!”
“네!”
“하~ 다했다! 고생하셨습니다.”
“하푸도 수고했어. 아주 차곡차곡 잘하던데 하푸?”
“헤헤. 제가 테트리스를 좀 했거든요!”
“하하하. 이 짐들을 잘 넣어주어야.
사고 없이 무사히 도착할 수 있어.
우리가 잘 쌓아서 비행기가
날아갈 때 쓰이는 연료를 제일 적게 줄여주어
경제적으로, 환경적으로 도움을 준단다.”
“탑재 관리사도 정말 공항에
꼭 필요한 직업이네요.
멋진 모험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분들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하며
빙하 배로 돌아왔습니다.
“히힛. 오늘도 정말 뿌듯했다.
우리가 모르는 일들이 정말 많은 것 같아!
하~~~푸… 졸리다… 인제 그만 자볼까…?
하~푸…. 하~푸….”
하푸가 새근새근 잠이 들었어요.
내일은 하푸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요?
하푸는 오늘도 빙하 위 작은 배에서
둥둥 떠다니며
하푸 하푸 잠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