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하던 날
너를 본 그 날
네가 나를 보고 웃던 날
나 사랑에 빠진 날
하얀 성탄 전 날
작은 옥탑에서
아가 고양이랑 너랑 나
따숩게 잠든 날
벚꽃 피던 날
윤중로 걸은 날
가장 좋은 셔츠 입은 나
네가 칭찬해준 날
고추 심은 날
볕에 이불 널은 날
낡은 바이크를 타고서
드라이브 갔던 날
매미 울던 날
내 고향 갔던 날
우리 어머니가 너랑 나
예쁘다고 했던 날
쌀쌀하던 날
네가 떠난 날
우리 여기까지 인가봐
눈물만 자꾸 나던 날
비가 오던 날
내가 많이 울던 날
다 잘 될 거야 말하며
네가 달래줬던 날
우리 좋은 날
자주 생각나던 날
미안하고 그리운 어린 날
소중한 사랑의 순간들
소중한 사랑의 순간들
소중한 사랑의 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