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그만 이제 그만
나에게서 떠나가주세요
아직 남아있는 그대의 향기
나를 너무 힘들게 하네요
멀리멀리 아주 멀리
보이지 않게 달려갔어요
하지만 힘에 부쳐서 자꾸
주저앉아 버리고 마네요
알아요 그대를 보내야 한단 걸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내게 조금 더 시간을 줄래요
나 그대를 잘 보낼 수 있도록 음음
우리는 이제 우리가 아닌걸
알아가고 있었어요
담겨있던 우리의 시간이
모두 흩어져 날아가요
그만그만 이제 그만
이제 조금씩 흐려지네요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게
오늘도 달려가고 있어요
오늘도 달려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