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 이경
여기서 난 그만 손 떼겠어
이렇게까지 참아선 안됐어
답답하고 숨막히는 기분
어둡고 좁은 골목을 걸었어
손을 내밀어 말 없는 널 불러 봤지만
깊은 꿈 속엔 아무도 없었어
늘 같은 길을 헤매고 있어
거친 꿈 속에 갇혀 버린 걸까
보이지 않는 이 길 끝에서
날 삼켜 버린 입김처럼 서린 어둠
쫓고 쫓기는 사람들 속에
난 불안해져 초조해져 갔어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은
이런 내게서 뭘 원하는 걸까
난 쉬고 싶어 피곤한 날 내버려둘래
날 너의 틀에 꼭 맞출 순 없어
늘 같은 하루 난 매일처럼
시작해야 해 어제 같은 내일
눈뜨고 나면 이 모든 권태
이제는 제발 꿈이라면 깨어나 날 깨워 줘
난 쉬고 싶어 피곤한 날 내버려둘래
날 너의 틀에 꼭 맞출 순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