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두발로 걷고있는
서울 한복판
뜨거운 아스팔트 위의
나는 혼자
지나가는 사람들의 표정을
바라봐
4년전 그 쯤에
소주병으로 시작된
어쩌면 조금은 늦은
스무살의 충격
나 먼저 집에 갈게
저절로 움직이고 있는
두다리에 묶여
돌아왔지 그래 난 마치
학창시절 항상 늦던 애였지
자신감은 있었지만 현실안에
돌아오는 것은 회초리였어
난 뛰지 않는 지각생
급하면 돌아가 마라톤인 삶에
지각은 없어 조금 늦었어도
잠시 앉아 신발끈을 다시 묶어
난 눈 뜰때보다 감을때 더 빛이나
눈 뜨면 두려움에 헛기침만
지친 날 바라보니 시간이 훌쩍
아닌척 해봤자 식은땀이 흘러
어물쩡 시선 돌려도 제자리
차디찬이 거리 위 나 혼자니
또 다시 지각생이된 내 상태
상관안해 참견 말어 I'm late
헐레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밀쳐 막 주변 사람들이 쳐다봐도
모른척 시계를 보며 뜀박질
꼬불쳐 놨던 10대의 사명
넘 뒤늦게 울린 머릿속의 siren
나태란 바이러스 잠식해 나의 속
깊은곳부터 But I gotta go
우거진 빌딩숲속을 뛰어
이제는 뒤도 못 돌아봐 난
빌어먹을
시간과 다퉈 매번
소리 쳐봤자 벌어져
gab은 고개를 눌러대는
미친 중력
하지만 아직 고개 못 숙여
절대 안 숨어 이제 밖으로
나와 신발끈을 다시 묶어
난 눈 뜰때보다 감을때 더 빛이나
눈 뜨면 두려움에 헛기침만
지친 날 바라보니 시간이 훌쩍
아닌척 해봤자 식은땀이 흘러
어물쩡 시선 돌려도 제자리
차디찬이 거리 위 나 혼자니
또 다시 지각생이된 내 상태
상관안해 참견 말어 I'm late
in this seoul city
수많은 인파속
뒤쳐진 내 모습
그래 맘껏 비웃어
but I don't give a shit man
난 눈 뜰때보다 감을때 더 빛이나
눈 뜨면 두려움에 헛기침만
지친 날 바라보니 시간이 훌쩍
아닌척 해봤자 식은땀이 흘러
어물쩡 시선 돌려도 제자리
차디찬이 거리 위 나 혼자니
또 다시 지각생이된 내 상태
상관안해 참견 말어 I'm late
난 눈 뜰때보다 감을때 더 빛이나
눈 뜨면 두려움에 헛기침만
지친 날 바라보니 시간이 훌쩍
아닌척 해봤자 식은땀이 흘러
어물쩡 시선 돌려도 제자리
차디찬이 거리 위 나 혼자니
또 다시 지각생이된 내 상태
상관안해 참견 말어 I'm l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