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산성 올라가
이화 문전을 바라보니
수진이 날진이
해동청 바람에
떴다 보아라 저 종달새
석양은 늘어저 갈매기 울고
능수 버들가지 휙늘어 진디
꾀꼬리는 짝을 지어
이산으로 가면
꽥꼬리 뚜리로 응 응 어허야
애해야 디 여 허어둥아
둥아 내 사랑이로다
오광목 석자 없다고
집안 야단이 났는디
새버선 신고 속없이
멋더러 너내 집에 왔나
0 흥 어허야 애해야
디이여 어허둥아
둥하 내 사랑이로다
니가 나를 볼라면
심양강 건너와
이 친구 저 친구
다정한 내 친구
설마 설마설마 서설 마아
제일천하 아무리
이루 새 사람이지
애해야 디여허둥아 어허 둥아
둥아 내사랑이로다
사랑 거짓말
옛날사랑도 거짓말
문에 와서 보였다 하는것도
그것도 모아 거짓말
애해야 디이여
둥아 어허둥아
둥하 내사랑 이로다
앞집 큰애기
시집을 가는디
속없는 노총각
생병 났다드라
응 흥 어허야 애해야 디히여
어허 둥아 두웅아
내사랑이로다
은장 봉장 금다디
사귀에 가도 은다디
문갑 책상 설압 등은
사절 은물이 노여있네
응 흥 어허야 애해야 디여허
어허 둥아 둥아 내 사랑이로다